유럽에는 한국 조미료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한정된 재료 안에서 요리를 해야 한다 ㅠㅠ
한국에서는 재료 없으면 시켜먹으면 끝이지만, 여기서는 그럴수도 없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 어떻게든 정답은 찾아짐.
특히 나처럼 남는 게 시간인 교환학생은 어느새 요리에 재미를 붙이게 된다.
사먹는 요리는 맛도 없고 비싸기만 하기 때문 ㅎㅋ ㅋㅋ ..
암튼 그렇게 해본 레시피는 아래와 같다.
재료
: 떡, 간장 1스푼, 고추장 2스푼, 설탕 반 스푼, 양파 1개, 카레가루 1/4 스푼(없어도 큰 상관X), 대파(생략가능) 물 이케아 컵 2컵
=> 떡이랑 간장은 한인마트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 사는 동네에 한인마트가 없다면,,, 학기 중간에 여행 다닐때 다른 나라나, 근처 큰 도시 가면 하나쯤은 꼭 있음. 간장은 하나쯤 사두면 진짜 요긴하게 두고두고 잘쓴다! 간장이랑 설탕만 있으면 간장치킨, 간장베이스 제육볶음, 하다못해 초간단한 간장계란밥 등등 한국음식 얼마든지 만들 수 있으니까 꼭꼭 사두는 것 추천.
=> 나는 한국에서 고추장을 챙겨갔기 때문에 살 일은 없었지만, 없으면 마찬가지로 한인마트 가면 된다.
=> 카레가루도 한국에서 챙겨갔다. 없으면 안넣어도 됨.
=> 이케아 컵,,, 전 세계 자취생의 친구인 것이다,,,^^
방법
1. 냉동된 떡을 해동하기 위해 물에 헹군 후 ,따수운 물에 담가둔다.
2. (생략가능) 물 두 컵 정도를 팬에 붓고 대파 뿌리 근처 두꺼운 연두색 부분(대파 삼등분 했을 때 제일 아래부분)을 그대로 넣고 끓여준다.
=>tmi1. 일종의 육수를 내는 거다,,,,ㅎ (대파 대신 고기로 대체 가능할듯)
=>tmi2. 마트에 가면 스프용 야채를 종류별로 조금씩 소분해서 한 패키지로 1유로 안팎에 판다. 이거 사면 편함. 근데 굳이 육수까지 낼 필요 없긴 한데, 나는 남는 게 시간이라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먹고 싶은 마음에 만들었다.
3. 물이 끓는 동안 양파, 대파(초록 부분)를 대충 깍뚝 썬다.
4. 2의 물이 좀 증발했다 싶으면(한 7분 정도 경과했을 듯) 대파를 건져내주고 간장 1스푼, 고추장 2스푼, 설탕 반 스푼, 카레가루 1/4 스푼(생략가능), 3에서 썰어놓은 양파, 대파를 넣어준다.
5. 1~2분 끓이다가 떡을 넣어준다.
6. 떡이 팬에 달라붙지 않게, 그러나 양념은 잘 배이게 잘 뒤적뒤적해주면서 더 끓여준다. 적당한 때에 본인 기호에 맞는 점성이다 싶은 때에 불 꺼주면 된다.
7. 치즈도 듬뿍 뿌려주고 맛있게 먹는다 !
=> 아삭아삭한 양파의 식감이 참 맛있고 양파와 파에 배인 소스가 참 맛있다 ..! 떡이랑 치즈는 말할 것도 없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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