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5.19의 기록.
니스는 너무 아름답고 여유로운 도시이긴 하지만 또 아주 작은 도시라서
여름철 해수욕을 하지 않는 한, 니스 한 도시만을 단독으로 여행하기엔 컨텐츠가 많지 않은게 사실이다.
그렇다보니 보통 근교 도시 여행이 동반된다.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근교 도시로는
에즈, 망통, 모나코, 칸, 안티베, 그라스, 생폴드방스, 생장카프레라 (ft. 팔로마비치), 빌프랑슈 등이 있는데
나는 n년 전 칸, 안티베, 생폴드방스를 방문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새로운 도시들을 가보고 싶었다.
사실 개인적으로 빌프랑슈, 생장카프레라, 그라스를 가보고 싶었는데
(향수의 도시 그라스가 궁금하기도 했고, 빌플랑슈의 해변이랑 팔로마비치 해변이 엄청 아름답다고 해서 해변에 누워 여유부리고 싶었음)
근교를 가기로 한 직전날에 니스를 비롯한 이 alpes-maritimes 지역에 폭우가 내렸고...
일기예보에서 그 다음날에도 비가 올 수도 있다고 했다. 실제로 당일 오전부터 하늘이 먹빛이었다.
그래서 해변은 포기하고, 지도상 일직선으로 쭉 이동하기 좋아보여서
에즈마을 -> 모나코 -> 망통 (또는 그 역순) 순서대로 돌기로 결정했다
보통 위 루트가 정석코스 인 것 같기도?
(결론적으로 체력 이슈로 모나코는 가지 못했음 ㅠ.^)
*언젠가 니스에 다시 간다면! 5월말~6월초에 가서 초여름의 니스 해변에서 해수욕을 여유 있게 즐길것. 그리고 빌플랑슈와 팔로마비치 해변, 모나코도 꼭 가볼 것.
근교여행을 위해 필요한 교통권
근교여행을 위해서는 기차를 탑승할 일이 많기 때문에
"Pass Journee"라는 기차 이용권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 교통권에 대해서는 아래 글에 아주 자세히 다뤘으니 참고해주세요
https://yeeees.tistory.com/m/66
[프랑스 남부&파리 여행] 2. 니스 - 공항근처 호텔(Residhome) 추천 & 교통권 총정리(꿀팁 포함) & 하루
니스에 4일 정도 머물면서 어느 정도 니스를 통달하게 되었는데,니스 자체는 볼게 많은 도시가 아니지만 5~8월 쯤에 방문한다면 해수욕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고그 외에는 주변 소도시를 둘러보
yeeees.tistory.com
애즈마을 (Eze village) 가는 방법

니스에서 에즈마을을 가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1) 기차 -> 도보 또는 버스 환승
(2) 82번 버스 (1.7유로) 또는 602번 버스 (2.1유로)
기차를 탔다가 도보로 걸어올라가는 것은 여행객들에겐 고된 일이라 버스 환승을 해야 할텐데
그럴바에는 그냥 애초에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참고로, 가격을 봐서 알겠지만 82번 버스는 니스 시내 트램 및 버스 환승이 가능한 버스이다.
602번은 약간 시외 광역버스? 같은 느낌이라 니스 시내 교통권으로는 탑승 불가하다고 알고 있다.
(타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음.. 티켓을 기사한테 살 수 있는 건지 ? 일단 vauban 터미널에는 니스 시내 교통권 구매기계만 있는 것 같았음)
버스는 앉아서 가려면 무조건 종점인 "Vauban" 버스 터미널로 가서 타는 것을 추천!
꼬불꼬불한 산길을 3-40분 가량 서서 가려면 꽤나 고될 것이다
에즈마을 가는 버스는 배차 간격이 엄청 크기 때문에 버스 잘못 놓치면 엄청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므로
미리미리 그날그날 시간표를 확인하고 가자
- 구글에 검색하면 해당 버스의 날짜별 시간표 조회 가능하다
- 구글맵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시간표는 그날 당일마다 바뀌니 출발 당일에 확인해서 정확한지 꼭 체크!
- 그리고 버스는 진행방향 기준 오른쪽 창가에 앉기!!
그러면 오른쪽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참고로 여기 사람들 새치기 그냥 막한다;;
막 중국인, 유럽인, 미국인 할 것 없이 여행객들이 섞여있다보니 모럴의식도 뒤죽박죽되나..
우리는 82나 602 중 먼저 오는 버스를 타려고 vauban 정류장에 형성된 줄에 순서대로 잘 서 있었는데
열받게도 나중에 온 사람들이 맨 앞 쪽으로 또 줄을 자기네끼리 형성했던게 아닌가..?
그래서 나중에 버스 왔을 때 사람들이 양쪽에서 타고 있었고;
원래라면 앉아서 가야 할 우리가 서서 가게 된 상황이 되어버려, 자리없길래 타자마자 바로 내려버렸다.
마침 뒤에 82번이 와서 대기중이라 저거 출발 시간 기다렸다가 타기로 ^.^ 아오
다행히 다음 버스는 무난하게 잘 탔고, 오른쪽에 앉아가며 경치 감상했다

*나중에 애즈마을에서 내려가려고 버스 기다릴때는 전략적으로 둘이 찢어져서 줄을 양쪽에 한 명씩 섰닼ㅋㅋㅋㅋㅋ
새치기 하도 많이 당하니까 그냥 우리도 하기로 함 ㅋ
그리고 실제로 줄이 2개가 되어 양쪽으로 탑승했고?
한명이 먼저 타서 자리를 잡은 새에 다른 한명이 타서 둘다 앉아서 갔다 ㅋㅎ
에즈 맛집 Deli'
에즈 마을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마트에서 미리 물을 한 병씩 사서 마을에 들어갔다.
점심 시간대에 도착한 터라 가려던 식당에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고
얼른 식당부터 갔다.



https://maps.app.goo.gl/sU3nWonDXoxPUYuB7
Deli' · Èze
www.google.com
오자마자 서둘러서 거의 꼭대기 쪽 식당까지 왔건만..
지금 웨이팅하면 1시간 반 정도 걸릴 것이라며 지금은 샌드위치 포장만 된다는게 아닌가?
그래서 몇 팀이나 있나 물었더니 앞에 (고작) 두 팀 있다길래
아니 서울에서는 20팀이 있어도 웨이팅 걸어두는데 뭔소린가 싶어서
우리는 기다려보겠다고 했더니 서버가 알겠다며 저기 앉아서 기다리라고 알려주며 메뉴판을 줬다.
그래서 기다리면서 메뉴판 열심히 찍어봄.






서버 아저씨한테 한 팀 줄었을 때, "봐바 우리 앞에 이제 한 팀 이자나~"
기세등등 말했더니 아저씨 겁나 웃음
그렇게 앉아서 수다떨며 한 15분 기다렸을 즈음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여기 와서는 피자를 꼭 먹어야한다길래 잠봉 피자랑 페타 샐러드를 시켰다
근데 잠봉 피자에 염소 치즈 들어가고 페타 샐러드는 당연히 페타 치즈라서 좀 늬끼할 수 있음..
염소 치즈 초반엔 되게 맛있었는데 막판에는 느끼해서 갑자기 향이 강하게 느껴졌다
옆에 아저씨가 시킨 거 보니까 라자냐도 되게 맛있어보여서
라자냐랑 무난한 브라타 치즈 샐러드 시킬 걸 살짝 후회를 . .

그래도 가게 분위기와 풍경이 멋있고 피자도 나름 아주 맛있게 잘 먹고 왔다
참고로 이 가게에서는 발사믹 식초와 올리브 오일을 여러 종류(트러플향, 허브향, 망고맛, 오렌지맛 등등) 만들어서 파는데
직접 시음도 할 수 있고 식사에 곁들여 먹어볼 수도 있다
발사믹 식초가 정말 상큼하니 너무 맛있어서
내가 평소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스타일이었다면
망고맛 발사믹은 정말 한 병 사오고 싶었다 ㅠㅠ (작년에 스페인에서 사온 거 결국 다 못먹고 버림이슈 유유)
(큰 병 작은 병이 있어서 친구는 망고맛 작은 병 하나 사갔고 그게 6유로인가 5유로인가 했던 걸로 기억)
에즈마을 선인장 정원
에즈마을 골목골목을 은근 금방 돌아봐서
정상 부근 선인장 정원도 한번 돌아보기로 했다
(입장료 10유로)
참고로 아까 먹은 식당 바로 옆에 선인장 정원으로 올라가는 입구가 있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특이한 선인장들이 잔뜩 있었는데
우리가 식물에 큰 조예가 없어서 그런지 되게 금방 봤다 여기도.. 조오금 돈 아깝기도 ..
혹시 식물에 관심이 많다면 아름다운 에즈마을 정상 풍경을 감상하기에 10유로가 그리 큰 돈은 아닌것같다.
멍통 (Menton)
에즈마을에서 멍통에 가려면 2가지 루트가 있다
(1) 83번 버스(1.7유로) 타고 에즈역 -> 기차타고 멍통역까지
(2) 602번 버스(2.1유로) 타고 모나코역 -> 기차타고 멍통역까지
두 루트의 소요시간이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먼저 오는 버스를 타고 가면 된다
우리는 83번을 타고 갔다

건물 하나하나 색감과 구조가 넘 예뻐서 찍었다

레몬이 유명한 망통 답게, 오렌지 나무가 길가에 늘어져 있다

카메라만 들면 그냥 절경이세요 ..

레몬이 특산물인 멍통 답게, 기념품 가게 생김새부터 레몬레몬하고 레몬향기를 엄청 풍긴다

레몬으로 만들 수 있는 모든 걸 만들어서 파고 있는데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레몬주인 리모네타도 팔고 있어서 사고 싶었던 걸 꾹 참았다


이제 마그넷은 안사자는 주의인데 위 마그넷이 너무 깜찍해서 살뻔했다
참고로 요즘엔 열쇠고리나 뱃지를 사는 편이다.
열쇠고리는 회사 usb나 가방에 키링으로 걸어두고
뱃지는 가방에 하나씩 끼워둔다.

멍통에서 가장 유명한 바로 그 성당 아래 노란 계단!
아래 주소를 찍고 가면 된다
https://maps.app.goo.gl/unMaD5CM9HHYzZm87
Rampes Saint-Michel · Menton
www.google.com

위에서 내려다본 뷰는 이렇다.
건물 사이로 보이는 바다와 저 menton 글자까지 너무 아름답다.
위에까지 보고 다시 구시가지로 내려와서
사람들이 긴 줄 서 있는 샤벳트 가게가 있길래 맛있어 보여서 줄을 섰는데 . .

무려 40분을 기다렸다 ;;;
생긴지 얼마안된 가게 같았는데 그래서인지 체계도 없고 그와중에 직원은 하염없이 손이 느리고 후하
심지어 중간에 샤베트 만드는 기계가 고장났다며 더 지연됨 ㅠㅠ
우리 뒤에 서 있던 사람들 수십 명이 긴 줄을 서있다가 결국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는 미리 결제까지 해두고 수령을 기다리던 상태라서 기다린 게 아까워서 끝까지 서있었다
마침내 받은 샤베트

맛있긴 맛있었다 ㅠㅠ 진짜 상큼시원! 레모나를 샤베트로 만든 느낌?

9유로라 비싼 편이긴 하지만 양이 적진 않은 듯
다먹고 레몬 내부? 공간을 찍어봤다
이 샤베트 가게의 레몬타르트도 사먹어 볼 걸 그랬나

레몬 샤베트 먹으며 걸었던 바닷길

왜 표지판도 이렇게 예쁜거지?!

전날 비가 와서 바닷바람이 꽤나 쌀쌀했음에도 해변가에 앉아 있는 강인한 노부부.
두 분의 모습이 풍경과 잘어울리고 낭만적이었다

이렇게 어떤 곳은 하늘이 파랗고 또 어떤 곳은 흐렸는데
덕분에 그리 덥지 않아 돌아다니기엔 딱 좋았던 것 같다
이렇게 멍통까지 구경하고 나니 어느새 5시반 쯤이었고
둘다 체력이 끝까지 바닥난 데다가 오늘 내로 칸으로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이 체력으로 모나코를 돌아보는 건 의미가 없다는 결론으로 (지쳐서 눈에 들어올 것 같지도 않았음)
그냥 바로 니스 숙소로 기차를 타고 향했다하하
참고로 nice에는 Nice ville 역 말고도 Nice Riquier 역이 있고
TER 기차는 모두 두 역을 지나가기 때문에 숙소와 가까운 역을 아무데나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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