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보험설계사분을 만날 일이 있어서
만나서 현재 내 보험에 대한 얘기도 듣고 암튼 많이 배웠다.
얼마 안있으면 부모님의 품에서 떠나 온전히 내가 감당해야 할 일이니까 이번 기회에 공부해보면 좋겠다 싶었다.
까먹지 않기 위해 잘적어둬야지..!
가입시에 꼭 챙겨야 할 요소들 정리해보았따!!!
0. 환급형 상품 강추! (적금이라고 생각하자)
20년간 너무도 건강해서 보험료 탈 일이 없이 지낸다는 건 참 복받은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년 간 낸 내 피같은 돈, 즉 보험료가 그저 물거품이 된다면 좀 많이,,, 슬플 거다. 그래서 환급형을 추천한다.
환급형도, 중도해지시 다만 몇십프로라도 환급해주는 보험(20년 만기지만 5년째에 해지하더라도 몇 십프로 환급금 돌려주는 방식)이 있고, 아예 안돌려주는 보험(20년 만기시에만 돌려주는 방식)이 있다.
=> 혹시 모르는 일이니까 나는 전자를 선택했다. 20년만기시엔 100프로 환급이고, 만기 이전에도 해지시점에 따라 20프로 40프로 이런식으로 환급해준다. 확실하게 돈을 받아먹을 수 있다보니, 월납입액이 좀더 비싸긴 하지만... 월 10만원짜리 적금 들었다고 치지 뭐!
1. 암, 뇌, 심장 질환 보장은 필수!
-암
* 가족력이 있다면 4천~5천이 좋다.(2020년 12월 기준)
* 특히, 생식기 관련된 요소도 체크하자 (유방암, 자궁암 등)
=> 우리집안은 위 두 개 다 해당하는 가족력이 있다 ㅎㅎ..
* 갑상선 및 유사에 대해서 따로 구분해 정액지급 받을수 있는지도 체크하자
=> 나 같은 경우엔, "플러스 수술 특약"과 "소액암진단특약"이 잡혀 있어서 이걸로 커버한다. (주계약엔 포함안되고 특약이다.)
-뇌
* 뇌질환의 경우, 뇌졸중, 뇌출혈, 뇌혈관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참고로, 뇌졸중은 뇌출혈, 뇌경색의 상위개념으로 둘 다 포함한다. "'뇌'가 '졸'지에 '중'지"되는게 뇌졸중인데, 이때 혈관이 터진거면 뇌출혈, 혈관이 막힌거라면 뇌경색이다. 뇌출혈보다 뇌경색환자의 비율이 더 높다고 한다.)
'뇌'라는 글자만 보고 대충 다 보장해주겠지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막상 자세히 읽어보면 뇌경색과 뇌출혈 둘 중 하나만 보장가능한 경우도 있기 때문! 또한 뇌경색을 보장해준다고 하더라도, 뇌경색에서도 급성, 만성, 무증상열공성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중 대표적인 급성심근경색만 보장되는 경우도 있다.
* 놓치지말아야할 점:
뇌질환은 뇌혈관질환과 특정뇌혈관질환 두 가지로 나뉜다. 각 질환에 해당되는 질병이 다르고, 특히 특정뇌혈관질환의 경우 특약을 가입해야만 보장이 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치매 등을 생각한다면, 가족력에 따라서 잘챙겨야 할 것이다.
* 수술비만 보장되지 않고 진단금이나 추후 지속적인 비용도 보장해주는지 눈여겨보자. 수술할 일 생기기 전에 또는 수술 이후에도, MRI등의 진단으로 관리해야 하니까 말이다.
- 심장
* 허혈성심장질환도 잘 보장되는지 챙기자.
2. 특약이 꼭 필요한가?
: 필자는 아직 20대 초중반이라 헤비한 특약은 불필요할 것 같아서 꼭 필요한 부분 아니면 다 쳐내버렸다. 특약 몇 만원이 20년 모이면 수백만원이 되는데 이건 돌려받지도 못하니까 아까우니까..
애초에 다 오래 건강히 살아보자는 건데, 건강관리(건강검진), 운동 열심히 하면서 내 몸 내가 관리하는 생활태도를 가지는게 베스트니까. 예기치 못하게 찾아오는게 질병이라지만, 암튼 그냥 젊다는 핑계로 큰건 쳐냈다.. 나중에 29살 때 다 추가하지 뭐?! (5년 뒤의 나.. 잊지말자.. 특약 넣기)
아 근데 가족력 있는 부분이나 특별히 신경쓰이는 부분은 특약 넣는 것도 괜찮은듯..!
3. 만기환급형인데 중도에 질병에 걸리면..?
: 질병에 걸린다면 "납입면제특약"에 의해 추후 보험료를 낼필요가 없어지는데, 환급금은 소멸되지 않는다. 가입기간에 해당하는 비율만큼 (중도해지시와 동일하게) 환급금을 받는다.
예를 들어, 암에 걸려서 4천을 보장받는다고 치면 남은 1천은 사망보험금이다. 이 1천만원과 중도환급금을 비교해서 더 큰 금액을 돌려받아도된다.
(근데 해지해버리면 앞으로 질병이력 때문에 보험들기도 힘들거고, 그냥 보험 해지안하고 계속 들어놓는 수밖에 없지 않나..? 이래서 보험사에서 20년을 기점으로 환급률이 확 오르나보다. 환급률 올라있는 상태에서 병 걸리면 다시 보험 재가입 못할 거 생각해서 해지 못할테니까 결국엔 그대로 사망보험금 천만원만 받는게 차라리 나은 선택일 수밖에 없을테니?
결론은 역시 건강한게 최고... 내몸 내가 챙겨야 한다. 운동 열심히 하잣)
4. 어른이보험(어린이보험) 어때요?
: 통신사에서 어린이요금제가 더 싸고 혜택도 더 빠방하듯이, 보험도 마찬가지다. 어리면 병 걸릴 확률이 낮을테니 보장을 더 확실하게 해주는 거다. 그래서 어른 보험보다 보장범위가 더 넓고 금액도 큰 편이라고 한다. 이전엔 20세까지만 가능했던게 이제 30세까지도 가입이 가능하게 범위가 늘어나서 인기라더라.
=> 여기서 중요한 건 가입가능한 범위가 30세인거지, 30세가 되지마자 해지해야 하는게 아니다. 가입 후에 유지하면 80/90/100세까지도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 다만 일반 성인보험처럼 특약을 추후에 더 추가할 수 있는지, 질병재해시납입면제특약을 붙일 수 있는지 등등을 확인해봐야할 것이다.
=> 어른이보험도 만기환급형 상품이 당연히 있다. 근데 찾아본 몇 개 케이스들은 만기이전해지시에 환급률이 0%인 경우가 많더라.
=> 필자의 경우, 월 납입금이 절반 가까이 저렴하길래 갈아탈까해서 찾아봤는데 중도 해지시 환급액 0원이기도 하고 추후 성인보험으로 갈아타게 된다면, 그때 새로 가입하는 보험은 조건이 지금보다 좋지 않을 수도 있을 것도 같고,,, 이걸 비교할만큼 어른이보험에 대해 많이 알아보지 못하기도 했다. 보험이란게 삶의 동반자로써 내 명 다할 때까지 오래 보는거니까, 젊을때 조건이 조금이라도 더 좋고 저렴할 때 가입하는게 좋다. (옛날에 든 보험이 보장도 억단위고 훨씬 조건이 좋았던 걸 생각하면 점점 보장범위와 금액은 줄어들거다ㅜㅜ) 결론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어른이보험으로 갈아타는 건 포기했다.
5. 추후에 특약 추가로 가입가능한지 체크해보자
: 20대라면 아직은 컴팩트하게 보험을 들어도 될 시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렇다고 특약을 무조건 빼라는 소리는 아니다. 특약을 들어서라도, 꼭 필요한 건 다 들어가 있어야 함)
보통 특약으로 낸 돈은 돌려받을 수도 없고 다 공중분해되기 때문이다. (주계약만 환급됨)
그런만큼 지금은 기본보장내역을 잘 체크해보고 챙기자. 그리고 추후 30대에 접어들때쯤 특약을 더 추가할 수 있는지, 또 어떤 특약을 부가할 수 있는지 체크해보자.
지금 넣지 않으면 나중엔 추가로 부가할 수 없는 특약들도 있을 것이다. (보험설계사분이 경고해주실 것이다) 이를 잘 듣고 넣을지 말지 결정해보시길.
=> 특약 가입하기 전에 질병 생겨버린다면, 더이상 특약 자체를 못든다. 즉 나중에 특약을 추가한다는 것도 그때까지 질병없이 건강했을 때 가능한 일. (역시 건강이 최고...)
=> 납입면제특약은 최초 가입시에만 추가할 수 있는 경우가 많고, 특정 특약을 가입해야지만 붙일 수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입시에 잘 확인해보자. 물론 이것도 보험설계사님이 잘 설명해주심.
=> 참고로 '갱신'되는 특약은 어차피 납입면제안된다. 계속 내면서 보장받는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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