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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기타둥둥

0_입문용 기타 구매 준비 (기타 비교)(철저히 입문자 시점..)

기타 시작한지 벌써 10개월 됐다.
몰론 이 기간 중에 실제로 기타 친 기간은 그 절반도 안된다. (절반의 절반은 되려나. 손가락 끝이 단단해질 틈이 없었다)
그래도 최근에 쭉 재택하면서 기타 치고 피아노도 사서 치니까 역시 악기 다루는건 재밌더라.

그동안 아빠꺼 통기타 2개로 연명해오던 중에 (하나는 부숴먹고 넥 휜 다른 하나로 어찌저찌 혼자 띵띵땅땅했다)
새로 장만한 지인꺼 쳐봤는데 상태 너무 좋고 음질도 좋고 손가락도 편해서 아 지금 내 기타가 단단히 잘못됐구나 깨달았다..
지인꺼 40만원 대인데도 너무 좋아서 감동적이었다
아무튼 나도 여행용 작은 사이즈로 새거 하나 사기로 맘 먹었다.

그래서 찾아본 모델이 콜트 어스 미니, 고퍼우드 i210 같은 작은 사이즈 기타였다.
낙원상가 가려다가, 초보가 가면 바가지 씌인다길래, 합정이랑 용산에 유명하다는 기타 매장도 알아두고 맘 속에 담아뒀었다.

기타 사러 가려고 맘 먹었을 시점에 문득 떠오른 아쉬운 점.
피아노는 전자피아노라 헤드셋 끼면 소음 걱정이 덜해서 저녁에도 치는데 기타는 너무 신경쓰여서 해가 지면 못친다.
앞으로 재택 끝나고 평일에 집오면 저녁 시간인데 내가 기타를 꾸준히 칠 수 있을까?
소음 신경쓰여서 제대로 못치다가 또 흐지부지 될 것 같은데..
(실제로 재택 전 지난 몇 달간 기타 잘 안 치게 된 이유가 이건듯)

그러던 중 든 생각. 피아노도 전자로 치는데, 혹시 기타도 전자로 헤드셋 끼고 칠 수 있지 않을까...?
영어로 전자기타는 일렉기타잔하? 그럼 일렉기타도 헤드셋 끼고 나만 들을 수 있는 건가?
검색해보니 맞았다.
일렉기타 락커들만 치는 줄 알았는데, 톤 조절?해서 그냥 기타처럼 가벼운 음색으로 칠 수 있는 것 같았다. 좋다
사일런트 기타도 있는 것 같긴 한데, 별로 끌리지 않았다.


유튜브 써칭 끝에...
나는 뭐 녹음도 안할 거고, 연주도 안할 거고, 소음 걱정돼서 일렉 사려는 일개 초보이기 때문에
일렉기타 + 헤드폰 앰프 조합으로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일렉의 찐 묘미를 느끼려면 역시 앰프를 사야한다고 한다. 녹음이나 미세한 톤 조절 그런 거에 관심 있으면, 오인페나 멀티이펙터..)
(통기타에 비해 일렉은 역시 돈이 많이 드는 악기인듯)


- 헤드폰 앰프 : valeton rushead max (5.5만)
=>기타 살때 같이 주면, 안 살거다

1) 콜트 G260
: 스트라토캐스터. 적재님 유튜브에서 들어봤을 때 막귀임에도 개인적으로 제일 맘에 들었으나 디자인은 약간은 아쉽다.
37~48만원. 산다면 흰색.

2) 바커스 BST-1RSM
: 스트라토캐스터. 가격이 저려미하고 디자인이 맘에 듦. 소리는 내 막귀로는 잘 모르겠는데 적재님이 좋다구 인정하셨으니, 좋지 않겠나 싶음.
아 근데, 기타 케이스가 너무 거적대기 느낌이다. 케이스에서 원가를 조금이나마 아낀건가 싶다.
20만원 중후반대. 산다면 색상은 SOB + 로스티드 메이플.

3) 헥스 T200
: 유일한 텔레캐스터. 바디가 나무 느낌 나는 디자인도 있고, 진짜 일렉 그대로의 색깔도 있어서 뭔가 예쁜듯하다. 근데 또 완전 맘에 든다까지는 아닌 디자인.
기타 케이스가 아주 고퀄이라고 함.
30만원 초중반대. 산다면 S/IV나 SG/NT

+) 헥스 E100
: 스트라토캐스터. 색깔이 다양해서 예뻐보여서 선택지에 추가했다.
약 30만원. 산다면 아이보리나 슬레이트 그레이나 옐로우? 민트? 색깔이 너무 다양해서 고르기가 힘들다


으악 뭘로 사지 정말로 고민이다
항상 그레이 블랙 화이트 무난한 톤을 선호해왔기 때문에
악기 정도는 알록달록 예쁜 걸로 사보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면 없던 예술혼도 생길 거 같달까
특히 일렉 초보라면 일단 예쁜 거 사서 한 번이라도 더 들어보고 싶어야 한다고 하니까.
좀 더 고민해보고 질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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