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주 영화제는 못 갈 예정?이었으나
어쩌다 보니 당일치기로 다녀오게 되었다
26.06.06
티켓 예매

무주 영화제는 여러 모로 관리가 굉장히 잘되고 있는 영화제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가서 목격한 영화제 운영 실태도 그러하고 SNS를 통한 꾸준한 홍보도 영화제 기간 전후로 아주 원활히 되고 있다
따라서 영화제 인스타를 팔로우해두고 있다가,
공지가 뜨면 이를 잘 체크해두고 홈페이지에서 제때에 딱 예매하면 된다
너무 두루뭉술한 설명같은 이유? 난 실패했기 때문!
진짜 개애애애 치열하다
부국제 수준인 것 같다 진짜로
프랑스 여행을 가기 직전 숙박 패키지 예매 실패. 실내 상영작(=내가 보고싶던 것) 예매 실패.
그래서 역시 음 난 못가나보다 올해는.. 던지고 프랑스행 비행기에 올랐었다
근데 대체 누가 성공하는 거임? 의 누에 내 지인이 해당했다..
도전한 지인들 중 딱 한 명이 성공을 했고 결론적으로 나도 얼결에 당일치기로 동반하게 되었다
*팁 : 당일에 일찍 가서 현장 예매도 시도해볼만 할듯? 우리는 7시 버스를 타고 11시 쯤 도착했는데 그때도 긴 현장예매 줄이 형성되는 와중이었다.
교통
사전에 검색했을 때는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 기차로 환승하는 방법 등 여러 방법이 있었다
영화제에서 운영하는 무주행 버스 예매가 작년까지는 매우 치열했던 것 같은데
올해는 그로 인해 배차를 수요에 맞게 늘렸는지
영화제 일주일 전에도 무주행 버스 좌석이 널널했고 큰 무리 없이 무난히 예매했다.
아마도 배차가 꽉차면 다음 버스를 또 풀고 또 풀고 이런 방식으로 운영한듯 하다 (아주 굿bbb)
뒤늦게 무주행에 참여하게 된 나는 거의 몇 일 전에 혼자 후다닥 버스를 예매했는데
그래서인지 갈때 올때 옆자리가 비어있었다! 오예!
물론 내가 굉장히 운이 좋은 케이스고 대부분 자리 꽉 차있었음
후기
당일치기 방문+실내상영작 예매실패 등의 연유로 등나무운동장만 다녀왔는데,
총평은 등나무운동장 = 뭔가 서재페(서울재즈페스티벌) 느낌?!
진짜 영화제를 즐기려면 1박은 필수라는 결론이다.
등나무운동장 일정은 보통 ..
- (오전) 유명인 게스트가 나와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야외 토크 프로그램
- (점심) 야외 영화 상영
- (오후) 뮤지션 공연
- (저녁) 뮤지션 공연
- (밤) 야외 영화 상영
이런식으로 진행되는 듯 하다.
나는 토요일 하루 방문 했는데 아래 순서로 진행됐다.
(오전)
'굿뉴스'를 함께한 홍경 배우와 변성현 감독이 1시간 가량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홍경 배우 내추럴한 유약미와 함께 약간의 퇴폐미가 인상적이었다
차가 막혀서 30분 가량 지각해서 겁나 죄송죄송하며 입장함
글고 약-간 강하늘 배우 닮음
이때 너무 정신 없고 자리잡고 뭐하느라( + 굉장한 더위) 이야기 흐름은 잘 못따라잡아서 아쉬웠다 ㅜㅜ
(그 뒤 점심)
코첼라 무대에 섰던 kpop 밴드 '더 로즈'의 일대기 영화?인 '더 로즈 : 컴백 투 미'를 상영했다.

더 로즈는 풍문으로만 듣고 제일 유명한 그 노래만 들어봤었는데
영화 제대로 본 건 아니지만 언뜻언뜻 장면 봤을 때, 다들 열심히 살아온 이들 같아서 응원해주고 싶었다
아 그리고, 야외 낮 상영으로 음악이 많이 나오는 영화를 틀어주는 거 괜춘한 것 같다
너무 더워서 평지에 깔아둔 돗자리는 자리만 맡아둔채 앉을수가 없었다 우리말고도 다들 그늘로 도피해있었음
그냥 거기 앉아 있는 사람들이 대견한 수준의 여름 햇빛이다..
그래서 스토리를 모두 따라잡으며 집중해서 봐야하는 영화였다면 제대로 소화 못했을것이다
(점심 직후)
'지소쿠리 클럽'이 나와 무대를 섰는데 진짜 너무 감다살 캐스팅. (내년에는 신인류 부탁합니다!!!)
사람들 씬나서 막 뒤에 서서 춤추고 있었고 나도 자리에서 리듬타다가 박차고 나갈뻔했다 더워서 참음

그리고 이 전후로 푸드 부스?에서 점심도 제대로 먹었다
오전에 오자마자 샐러드 김밥을 사먹었었는데 그냥 so so
숙주 삼겹도 기본은 하는 맛이었는데, 저 밀면이 진짜 맛있었다 bb

(이후 휴식 시간)
이때에는 약 3시간 이상의 휴식 시간이 생긴다 (공연 공백기)
이때 진짜 너무 뭘 하기가 애매하다. 실내 상영도 못보고..
그래서 한풍루 앞 잔디 펼쳐진 곳에 나무가 많아서 거기 그늘에 여분의 돗자리 펴고 다같이 누워있었다
다른 사람들 다 그러고 있길래 동참했는데 여기가 진짜 힐링 스팟이었던 것..

나무 아래 그늘에 누워 나뭇잎 팔랑거리는 하늘 보다가 가져온 책도 좀 읽다가
친구들이 떠는거 들으면서 웃다가.. 진짜 '여름이었다' 감성..
무튼 이때 우리끼리 별별 얘기로 수다 엄청 떨었는데 이때가 사실 제일 재밋었다 ㅋㅋ ( 우리끼리 노는게 젤 재밌었다 ... ㅠ )
(저녁 공연)
저녁 7시에 맞춰서 '10cm 권정열'이 등장해서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한 6시쯤부터 미리 와서 리허설 하는 태도 아주 good
무대 내내 무주영화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굉장한 어필을 하고 가셨다
개인적으로 십센치나 볼사 처럼 개성이 강한 아티스트에 대해 사알짝 물려있었다...
(10년전쯤엔 아주 신선했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특유의 창법이 뭔가 질리는 느낌 ㅠㅠ 팬에게는 진짜 미안하지만 개취니까..)
근데 이때 명곡 쫙 다시 듣는데 와 노래 다 너무 좋았다
이렇게나 성공한 곡들이 많다니 참 열심히 사셨다 싶고
여름 저녁 야외 공연에 딱 어울리는 아티스트였던 걸로!
(and 미공개 발매 예정곡 2번이나 들려줬을 만큼 무주영화제에 진심인 사람..)

(밤 영화 상영)
8시에 키라라가 등장했으나
8시반 버스를 타고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돌아갔다.
사실 키라라 걍 초면이었는데 영화제 덕분에 찾아봤음
꿀팁
- 등나무운동장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냥 페스티벌 같기만 함.. 꼭 1박하면서 덕유산 야외 무료상영까지 저녁에 돌아줘야 진짜 영화제 느낌이 날 것 같다. (내년엔 꼭 1박..하좌)
- 실제로 영화제 가서 우연히 만난 지인도 당일치기는 무주 영화제 온거 아니라고, 최소 1박은 하고 덕유산도 가야지 진짜 영화제 즐겼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ㅠㅠ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았어
- 일단 숙소를 미리 예매하자. 그러고나서 숙소 패키지라던지 등나무운동장이용권 예매 시도해보고, 실패하면 숙소 빼면 되고 아니면 현장예매라도 시도하면 되고~
- 도착해서는 일단 입장 줄부터 서기. 등나무 그늘 벤치 석을 무슨수로라도 차지해야함!!!! 돗자리 펴는 자리는 진짜 너어무 더워서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오로지 저녁 공연 및 영화 상영때만 앉을만 해진다.
- 자리를 잡고나면 굿즈샵으로 가서 굿즈 얼른 살거 있음 사자. 점심 쯤 갔더니 품절 꽤 있더라. 솔직히 무주 굿즈는 낫마스 라서 뭘 안샀긴 하다
- 사진도 포토스팟은 미리미리 찍자 나중에 줄서서 찍음
- 등받이 의자. 돗자리 여러 개. 얼음물. 선풍기. 쿨패치. 선크림. 챙 넓은 모자. 살안타템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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